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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제대로 고르는 법 (CFU 수, 균주, 포장 방식)

by 헬씨 넘버원 2025. 7. 5.

건강을 위한 유산균 섭취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유산균이 들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오히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CFU 수, 균주의 종류, 포장 방식 등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유산균의 효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말 효과 있는 유산균을 고르는 법에 대해 꼼꼼히 짚어보겠습니다.

CFU 수는 유산균의 '양'

CFU(Colony Forming Unit)는 유산균의 수를 측정하는 단위로, 제품에 살아 있는 유익균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섭취 기준으로 10억~100억 CFU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제품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더 많은 CFU 수가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유산균은 위산과 담즙산 같은 소화기관을 지나며 대부분 사멸되기 때문에, 살아서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 균주’가 포함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CFU 표기 시 “제조 시 기준”인지, “섭취 시 기준”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제조 시 100억 CFU라고 하더라도 유통과정에서 균 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섭취 시까지 균 수를 보장하는 제품이 더 신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산균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해서 장이 무조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주의 종류는 '기능'을 결정

유산균은 종류에 따라 장 건강, 면역력, 여성 건강, 피부 등 기능이 달라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익균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그리고 엔테로코커스(Enterococcus)입니다.

  • 락토바실러스는 위산에 강하고 장 내 유해균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보조나 피부 개선 효과도 일부 보고된 바 있습니다.
  • 비피도박테리움은 주로 대장에 존재하며, 면역력 강화와 변비 개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엔테로코커스는 유산균 중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균주로, 장 점막 부착력이 높아 지속적인 장내 정착이 가능합니다.

제품 뒷면을 보면 ‘Lactobacillus rhamnosus GG’나 ‘Bifidobacterium lactis HN019’처럼 균주의 학명과 고유번호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 정보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 제품일수록 임상적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증상 개선을 위해 유산균을 복용한다면, 단순히 유산균 함유 여부만 보지 말고 어떤 균주인지, 해당 균주가 과학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장 방식은 '생존력' 유지에 핵심

유산균은 열, 습기, 산소에 약한 미생물이기 때문에 포장 방식이 생존율에 큰 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좋은 균주라도 보관이 잘못되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 개별 포장(스틱형, 캡슐형) 제품은 공기와 습기에 덜 노출되어 보존력이 뛰어납니다.
  • 냉장 유산균은 생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 유통이 필요한데, 유통과정에서 온도 유지가 중요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유통망을 가진 브랜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 장용코팅 캡슐은 위산을 피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개봉 후 빨리 섭취해야 하는 파우더 형태는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며, 습한 장소나 주방 근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함께 섭취하면 장내 정착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 둘을 함께 배합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제품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결국, 유산균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제품 포장과 보관법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유산균을 고를 때는 단순히 브랜드만 보지 말고, CFU 수, 균주의 기능, 그리고 포장 방식까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한 핵심은 “살아서 장까지 잘 도달하는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 오늘부터는 라벨을 자세히 보고, 내 몸에 꼭 맞는 유산균을 골라보세요. 진짜 효과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